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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As Missoin

[인터뷰] ‘사랑경영’으로 경영위기의 회사 일으킨 (주)오미아코리아 회장 정충시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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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랑경영’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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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기업은 속성상 이윤 추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가능한 한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이익을 산출해 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 기업의 생리인 것이다.

하지만 여기 조금은 다른 관점과 경영 철학으로, 성공한 기업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오미아코리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정충시 장로는 직원들의 복지와 자기계발을 최대한 보장, 지원해 주는 이른바 ‘사랑경영’을 통해 기업이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고 이야기한다.


23년 직장 접고 경영난 허덕이는 회사 사장으로

(주)오미아코리아는 세계 탄산칼슘 시장의 70%를 공급하고 있는 스위스 오미아그룹의 국내 현지법인이다. 정충시 장로는 23년간 LG화학에서 근무하다가 스카웃 제의를 받고 1999년 1월 (주)오미아코리아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스카웃 제의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32살의 나이에 LG화학 최연소 부장으로 승진하고, 동경 지사장과 헝가리 법인 사장, 수출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탄탄대로를 달려왔던 그에게 (주)오미아코리아 CEO의 자리는 새로운 모험이자 벅찬 도전이었던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금식 기도로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는 창세기 12장의 말씀을 주셨다”며 그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진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정 장로가 취임했을 무렵, 회사는 외환위기를 겪은 직후라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있었다. 그는 “사무실에 출근해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상태가 훨씬 심각 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그는 낙담하지 않고, 출근한 첫날 본사 임직원들을 모두 모이게 했다. 그리고 “난 크리스천이다. 하나님께서 이 회사를 일으켜주실 것이다”라고 선포했다.

직원 복지ㆍ자기계발 보장해 주는 ‘사랑경영’으로 회사 일으켜

그날 이후 그는 신우회를 조직하는 것을 시작으로 회사의 시스템을 새롭게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직원이 직무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자격증을 취득해도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또한 국제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게 하기 위해, 해외 출장과 연수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모두 허용한다.

정 장로는 “직원 교육의 초점을 회사의 이익 창출이 아닌, 직원들의 자기계발에 뒀다”며 “직원들로부터 더 뽑아내려는 목적이 아니라 직원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에서 출발해야 회사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과 회사가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친부모님과 장인ㆍ장모님께 사랑의 용돈 보내기’ 제도도 시행 중인데, “회사 덕분에 본가와 처가에까지도 효자 노릇을 할 수 있게 돼 좋다”며 직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정 장로가 말하는 ‘사랑경영’이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영 기법에 접목시킨 것이 바로 사랑경영”이라며 “이는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펼친 사랑경영의 열매는 차츰 놀라운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1998년 매출 430억 원에 39억 원 이상의 적자를 내며 재정난에 허덕이던 절체절명 상태의 회사가 그가 취임한 지 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지금 (주)오미아코리아는 연간 1,9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440%나 성장했으며, 1인당 생산성이 19억 원으로 이는 국내 제조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그는 “스위스 본사에서 나를 스카웃했을 때의 조건이 ‘3년 안에 순이익을 올리는 것’이었는데, 6개월 만에 목표를 달성한 것을 보고 다들 ‘기적’이라고 했다”며 “이루지 못할 것이 없으신 하나님의 능력이 이러한 기적을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하나님은 ‘운전석’, 나는 ‘조수석’…이것이 축복의 비결

가끔 주변 사람들로부터 축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정 장로는 ‘자동차’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다. 인생을 자동차에 비유해서 생각해 보면, 하나님과 나 자신과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분명해진다는 것이다.

그는 “신앙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도 자동차 열쇠를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자기가 쥐고 있으려 한다”며 “핸들을 잡은 운전석에 내가 아닌 성령님이 앉아 계시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길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을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에 앉아 계시게 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정 장로는 “내 삶의 주인 되신 하나님은 운전석에서 운행하시고, 나는 그저 조수석에 앉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주께서 내게 베푸신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더 많은 이들과 더불어 나누며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정충시 장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실업인회 유럽선교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